업무일지2 📘 세무일기 2화 – “야근, 체념, 가산세… 그리고 또 마감” 📘 이 글은 ‘세무일기’ 시리즈입니다.👉 전체 글 한눈에 보기📘 세무일기 2화 – “이건 기적이 아니야, 그냥 체념이야.”2월 말. 세무사무실의 공기는 평소와 달라진다.잔잔한 긴장감, 그리고 말없이 커지는 야근의 기운. 법인세 시즌이 시작됐다는 건 출근만 해도 느껴진다. 고요한 듯 분주한 하루. 누군가는 결산 마감일을 ‘3월 31일’이라고 말하지만,실무자 입장에서 그건 절대 마지막 날이 아니다.그보다 한참 전인 3월 중순, 아니 2월 말부터 이미 전쟁은 시작된다.거래처 대표님의 한 마디가 신호탄이다.“회계법인에서 아직 안 줘서요. 다음 주쯤엔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.”다음 주?다음 주는 이미 납부서 보내고 전자신고 끝났어야 하는 시점이다.회계감사 일정에 따라 자료가 늦어지는 건 이해한다.하지만, .. 2025. 5. 28. 📘세무일기 1화 – 퇴근은 항상 미뤄진다 📘 세무일기 1화 – “퇴근은 항상 미뤄진다”나는 세무사도 공인회계사도 아니다.그저 세무사사무실에서 경력이 쌓여 과장이 된 사람일 뿐이다.처음엔 세금만 다루면 될 줄 알았다.하지만 오래 버티며 깨달은 건, 이 일은 결국 ‘사람’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이다.원천세, 부가세, 종합소득세, 법인세.세금 종류가 뭐든 결과는 같다.자료는 항상 늦고, 급한 건 우리가 감당한다.진짜 마감일은 고객이 아니라 우리 쪽의 문제니까.그날도 평소처럼 5시 55분.전표 프로그램을 닫으려던 찰나, 익숙한 ‘까톡’이 울린다.소름 돋는 타이밍. 역시 거래처였다.며칠 전부터 수차례 요청한 원천세 자료가 이제야 도착했다.“오늘까지 신고 가능하죠? ^^”퇴근 직전에 업무가 몰리는 현실을 상징하는 감성 일러스트입니다. 세무사무실의 바쁜 일.. 2025. 5. 21. 이전 1 다음